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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44

서운하다 오늘 문득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존나 예민충이라 매우 자주 서운한 감정이 마음 속에 싹을 틔우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편이긴 하다 ^^ 서운한 감정이 왜 생기는지는 대충 알 것 같다. 기대를 하니까. 그런데 그 기대에 못미치면 섭섭하고 서운하다. 어쩌라고 기대하는 거랑 서운해 하는 거 생각해보니 둘다 어이없네. 상대가 그걸 어찌알고 어찌 맞춰사노 ㅋㅋ 어쨌든 어쩌라고 나도 의식적으로 기대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니고 서운해하는 거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들인데 어쨌든 재밌다, 내 귀엽고 소중하고 다이나믹한 감정들 ㅎ 티스토리에 배설해내니 좋으다. 나는 어쩔수없는 인프핀가보당.. 2023. 3. 26.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추천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난 직후 받은 느낌과도 비슷하다. 우리의 무르게 열린 부분들이 약점이 아니라는 것 그걸 알고 전략적으로 더 단단하게 다가올 일을 마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오늘도 글에서 위로를 받는다. 2022. 12. 20.
신대방역 틱택 맛있다. 분위기도 좋다. 성수 안가도 돼서 좋다. 2022. 12. 13.
우울해 왤ㅋ까 2022. 11. 23.
불안할 때 불안하고 초조할 때가 있다. 이유가 없이 그럴 때도 있지만 보통은 이유가 있고, 내가 그 이유를 대개 무의식적/의식적으로 회피하는 편이다.. 왜냐면 생각하면 더 불안해질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데 이유에 대해 생각할 때 꼬리를 물며 진행되는 사고의 종착점은 생각보다 괜찮다. 불안을 느낄 문제가 아니거나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인 경우가 꽤 된다. 그렇게 결론이 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그리고 불안할 만한 것들도 최악의 결과를 상정해보면 그렇게 죽을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느껴지면서 좀 편해진다. 낙관적 허무주의도 생각보다 도움되는 것 같다. 2022. 11. 21.
슈룹 3화 트랜스젠더 이야기 https://youtube.com/shorts/LYmfTnDDjDA?feature=share (쇼츠밖에 없어서 이걸로 가져옴 ㅠㅠ) 계성대군은 자신의 아지트가 불타버린 걸 발견한다. 자신의 어머니가 그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되고 화가 나 중전궁으로 달려간다. 임화령은 화를 내는 계령대군에게 동문으로 나오라고 말한다. 계령대군은 트랜스플래그 색의 외출복을 입고 (^^) 밖으로 나온다. 뜻밖에도, 임화령은 계령대군에게 계령대군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꾸미고 그 모습을 그림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한다. 진부하지만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교과서적인 임화령의 반응을 통해 또 한번 위로 받는다. "근데 말이다. 저 녀석 마음을 생각해봤어. 넘어서지 못하고 받아들여야 했을 때.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난 외..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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