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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에어프레미아 LAX-ICN YP102 프리미엄 이코노미 42 탑승기 (23년 5월)

by 문지보이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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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5일에 에어프레미아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구매는 위메프에서 진행했던 특가이벤트를 이용해 3월에 구매했고 가격은 876,600원이었다. 
항공권 가격이 비쌀 때여서 에어프레미아 특가는 정말 너무 반가웠는데 그래 이참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나 타보자 하고 결제했다.
선물을 사갖고 가려면 32kg 수하물 두 개도 필수적이라고 합리화하면서ㅎㅎ
 
또 미준모나 마일모아에서 여러 탑승기를 둘러보았다. 서비스나 지연문제는 너무 케이스바이케이스라 조금씩 다 달랐지만, 공통된 평가가 눈에 띄었다. 바로 기내식 양이 적다는 것이었다.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가스 차고 속이 안 좋은 것보단 조금 배고픈 걸 더 선호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좌석 지정도 미리 가운데 3열 맨 뒤 복도석으로 지정해 놓고 (이건 약간 실수였다. 생각보다 뒤로 젖혀지는 각도가 다른 좌석이랑 차이가 난다...) 출국일 전날까지 무게도 안재고 엄청난 양의 짐을 쌌다. 이 점은 너무 편했다. 앞으로도 프이코나 비즈만 타고 싶다 ㅋㅋㅋ 

에어프레미아의 세 비행기 중 어떤 항공기를 내가 탔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을 올 때 탄 유나이티드의 787보다 확실히 깔끔했다. 엔진은 롤스로이스 엔진이었고 (이건 조금 무서웠다. GE 엔진이 더 안전하다고 본 거 같아서) 에어프레미아 컬러(남색, 주황색)가 무척 세련됐다고 느껴졌다. 비행기 도장부터 유나이티드랑은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고 좀 더 한국적(요즘 공공기관 포스터에서 보이는 느낌의 귀여운 디자인?)이라 좋았다. 타자마자 새 비행기의 느낌이 났고 받은 어메니티도 너무 예뻐서 아직도 안 쓰고 갖고 있다 ㅋㅋ 헉슬리 핸드크림을 원래도 좋아했는데 헉슬리 핸드크림과 미스트? 인지 립밤인지가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실내화는 챙기려다 안 챙겼는데 조금 아쉽다.

내가 놀랐던 부분은 이륙하는데도 엔진소리가 엄청나게 작다는 점이었다. 생각보다 엄청 조용해서 신기했다. 유나이티드 787은 생각보다 엄청 커서 놀랐는데 롤스로이스라 그런건지..? 아니면 비즈니스 좌석이 없는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에는 프이코 좌석들이 비행기 앞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너무 조용한 비행이라 신기했다. 기내 습도, 온도도 적당하게 잘 유지되었던 것 같다. 코가 건조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거는 에어버스 a350이 무척 좋다고 하는데 안 타봐서 타보고 비교해보고 싶다)
 
이륙 후 30분~1시간 안에 첫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맨 뒷 좌석이라 그런지 두 메뉴 중 하나가 떨어졌다고 하셨다. 유나이티드 때에도 그래서 메뉴를 고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 하고 있어서 괜찮았다. 그래도 내가 먹고 싶은 메뉴가 남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기내식으론 한식 말고 양식을 먹게 되는데 이번에도 한식이 먼저 떨어졌더라. 맛있었다. 기내식답게 간이 세고 찬 부분은 엄청 차고 뜨거운 건 뜨거웠는데 유나이티드보단 훨씬 나았다. 빵도 부드럽고 샐러드도 싱싱했다.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신기했다. 이것도 프이코라 더 많은 건지 아니면 피드백을 받아서 양을 늘린 건지는 모르겠다.
술은 시바스리갈과 제로콜라를 섞어 먹었는데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취기가 올라서 행복했다 ㅋㅋ

밥을 먹고 기내 avod를 즐겨보려고 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처참했다. 컨텐츠가 너무 없어서.. 그냥 안 봤다. 그래서 휴대폰에 다운로드하여온 넷플릭스의 외교관이라는 드라마를 정주행 했다. 근데 거의 다 본 상태였어서 ㅠㅠ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 와이파이도 구매해 봤다. 제일 싼 걸로 구매했는데.. 와이파이는 유나이티드보다 구렸다. 가격도 더 비싸고 무료 제공도 없고, 속도도 체감상 더 느렸다. 와이파이가 중간에 자꾸 연결이 끊겨서 250MB인데도 다 쓰기가 어려웠다. 
 
중간 간식으로 전주초코파이가 나왔다. 기차역에서 엄청나게 많이 본 간식이지만 한번도 사 먹어보진 않았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맛있었다. 칼로리를 보니 안 맛있으면 안 될 수준의 칼로리여서 납득했다.

 
착륙 2시간 정도 전에 두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배고프다는 생각도 잘 안 들고 비행 내내 속이 그냥 적당했다. 술은 레드와인을 시켰다 ㅎㅎ
착륙도 아주 부드럽게 랜딩해서 기분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넘 만족스러운 비행이었다.
에어프레미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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