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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월급일 수도 있고, 맛있는 점심, 그리운 친구 만나기, 여행 등등ㅋ
그렇지만 단언컨데 가장 일상적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내일에 대한 기대를 주는 것은 배송예정일이 내일인 택배일 것이다.
처음 미국에 오고 3주는 남가주같지 않게 비만 주륵주륵 내렸다. 우울했다. 외로웠다. 현타도 오고 재미도 없고. 그러던 중에 친구들이 보내줬다는 아직 도착하지도 않은(ㅋㅋ) 편지, 택배가 일상을 유지하게 도와주었다. 그냥 왠진 모르겠다. 심지어 실제로 부치지 않은 편지도 너무 고맙고 큰 힘이 됐다. 편지를 써주면서 나와의 이어짐을 다시 되새김하고 정리하고 조금 정제해서 글로 표현해준다는 게 시간과 에너지가 적지않게 드는 행위인데. 그걸 해준다니 감동이었나보다.
부쳐진 편지와 택배는 내가 매일 우편함을 확인하게 하는 습관도 갖게 했다. 출근을 해서도 우울감이 덜 들어 일에 집중하기도 더 편했고 일상이 일상처럼 살아졌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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