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

관계라는 게 어렵다.

내가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끊어내려 한다고 끊어지는 것도 아니다.

상대가 괘씸하게 느낄 걸 알면서 지금은 내가 할 말은 해야하는 상황인데,

부드럽게 말을 해야할지, 그냥 썅년이 되어야할지, 그냥 말하지 말지 계속 고민된다.

어렵다. 

계속 스트레스다. 

남의 평가는 언제나 두렵다. 괘씸하게 생각할 것도 두렵다. 

그런데 지금 얼굴 붉히는 상황이 두렵다고.. 나중에 문제가 더 깊어지고 곪아서 터진다면..

그것도 건강한 문제 해결 방식은 아닌 것 같다.

일단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보자. 

속물 같고, 괘씸해 보이고, 염치없어보이고, 이기적이어보여도..

이게 장기적으로도 더 나은 길 같다. 

아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