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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착 기록

2023년 02월 19일 UA892 ICN-SFO 프리미엄 플러스 탑승기

by 문지보이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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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마일리지로 UA892편 + 이후 연결편을 예약했었고, 마일리지 공제 후 자잘한 세금 포함 5만9천원 정도를 결제하였다. 당시 아시아나 항공편은 유류할증료 포함 추가로 30만원 정도를 결제하고, 추가 연결편은 또 따로 결제해야했기에 유나이티드 표를 사는 건 당연했다. 
10년 정도 전에 나리타 경유 LAX행 유나이티드를 경험해 봤던 기억으로 전혀 기대가 없었다. 어렸을 때지만 그 당시에 승무원들의 태도가 기존 국적기와 너무 달라 놀랐던 기억이 편견으로 굳어 그대로 남아있던 탓일까. 
아시아나 예약센터를 통해 발권한 표는 일반 이코노미 표였다. 따로 업그레이드도 불가능했다. 그런데 출발 24시간 전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서 보니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프리미엄 플러스 좌석을 구매할 수 있는 버튼이 생겼다. 그 금액은 $299.. 고민을 하다 그냥 구매했다.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내 자신한테 주는 졸업 선물로 ㅋㅋ 여러 후기를 보아도, 200불 정도 차이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무조건 사라는 글을 보았고 (물론 300불 차이지만, 마일리지 표니까 ^^)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의 중간 느낌인데 어메니티도 주고, 좌석 폭이나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사이즈나, 좌석 편안함이 다르다길래 구매했다. (조금 앞좌석 이코노미도 추가금 250불이길래 이럴바엔 더 앞에 있고 좌석이 아예 다른 프리미엄 플러스가 참 좋은 선택이라고 계속 합리화 함)
24시간 전 필요한 서류를 입력하니 온라인 체크인도 가능했고, 보딩패스도 애플 월렛에 저장할 수 있었다. 글로벌엔트리 때 받은 KTN을 넣으니 TSA Precheck 표시도 뜨고, 프리미엄플러스 좌석이라 인천공항 유나이티드 카운터의 프리미어 액세스 레인 이용도 가능했다. 카운터 오픈 시각 훨씬 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그렇게 유용함은 못느꼈지만 ^ㅡ^
어쨌든 아우어에서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커피와 빵을 먹고 헤어진 후 출국장으로 올라왔다. 출국장에서의 인사는 언제나 슬프다...
불투명한 흰 유리 통로로 나는 점점 빨려들어가고 가족들은 입구에 서서 지켜보며 손만 흔들 수 있다. ㅠㅠ
그런데 막상 안보이면 또 괜찮아짐 ㅎㅎ 짐검사는 빠르게 끝나고 자동출국심사를 받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왔다. 2번 출국장을 통해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곳은 아시아나 라운지. 이번에 발급받은 하나카드 선택혜택으로 PP카드를 받았고 스타얼러아언스 소속인 유나이티드 탑승권 + pp로 입장이 가능했다. 입구 직원 분이 너무 친절하게 네 당연히 가능합니다 웃으시면서 보딩패스를 찍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분리된 공간에 반쯤 누워 쉴 수 있는 자리

좋은 자리를 잡고 샤워를 한 후에 닭강정과 맥주를 마시며서 쉬었다. 

아시아나 동측 라운지

왼쪽 분리된 자리는 비행기 좌석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다.

동측 비즈니스 라운지 샤워실.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랑 비슷하다.

사실 겨울이라 샤워를 하지 않아도 찝찝하진 않았는데 뽕을 뽑기 위해 씼었다.. ㅈㅅ;; 

프린트 서비스도 이용했다. A4용지 질이 좋았다.

맥주, 탄산수, 프렛쩰을 먹었다
닭강정도 ㅎㅎ

점심엔 조금 긴장해서인지 밥을 조금만 먹었는데, 샤워하고 누우니 이완되면서 허기가 졌다.

이것저것 주워먹고 비행기를 탔다.

787은.. 예쁘다

6시 출발 비행기라 게이트에 20분까지 갔다. 아마 이 비행기가 멜버른에서 날아오는 것 같은데 늦게 도착했나보다. 조금씩 지연된다는 방송이 있었지만 그래도 6시 전에는 탑승했고 출발도 30분정도에 했다. 조금 짜증났던 것은 지상직원분이 이번 비행편에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던 부분이었다. 친구, 가족들이랑 연락 하면서 갈 생각에 할 것을 준비해오지 않았어서 조금 기분이 다운됐는데, 순항고도 올려가서 접속해보니 잘 됐다^^ 역시 기대를 버리고 타게해서 만족시켜주나보다~

내가 받은 자리는 왼쪽 2번째 열 창가좌석이었다. 괜찮았는데.. 뒤로 보니 이코노미 좌석은 사람이 없어서 누워가시는 분도 있길래 부럽고 돈이 조금 아까웠다.

화장실도 깨끗했다. 이번 비행에선 한번 밖에 가지 않았다.

폭도 넓고 팔걸이도 좋았다.



어메니티 파우치도 주고 구성도 꽤 좋았다. 대한항공 비즈니스랑 별 차이가 없는듯..?

첫번째 기내식으론 닭요리와 비빔밥?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비빔밥이 떨어졌대서 이걸 받았다;;; 얼마 안되는 자린데 그정도도 없구나. 

하여튼 원래 비빕밥은 안좋아해서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또 기대이상으로 너무 밥이 맛있어서 놀랐다. 간도 적당하고 닭고기도 부드러웠다. 샐러드는 싱싱하고 좋았고 빵만 좀 별로라 남겼다. 도기에 담겨나와 프리미엄이라는 느낌이 들게 했다. 정말 기대를 내려놓게 하면서 계속 만족시켜준다.. 볼수록 매력적인 유나이티드..

한창 비행 중 간식이 나왔다. 허니버터칩 한봉지를 그냥 주길래 받았고, 브루느와와 저긴 안보이지만 참치 샌드위치도 나왔다. 손바닥 사이즈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참치와피클이 버무려진 속에 테두리 자른 흰빵으로만 만들어진건데.. 왤케 맛있던지. 딱 허기질 때 쯤 나왔어서 더 만족스러웠다. 

아침메뉴로는 선택지 없이 그냥 이게 나왔다. 뒤에서 승무원 분이 갑자기 쟁반을 불쑥 내밀어서 받았다. 소세지는 맛있었고, 저 계란+버섯 찜도 맛났다. 해쉬브라운스러운 감자뭉침도 괜찮았다. 과일도 신선했고, 패스츄리만 조금 맛이없어서 남겼다.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넓긴 넓었다.

다시 보는 앞좌석과의 간격.

787의 윙팁은 섹시하다..

멀리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전경

입국장으로 가는 길. 글로벌엔트리를 처음 이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대기가 있어 신기했다. X표시가 떠서 입국심사관을 통해 입국했고, 지문을 찍었으니 아마 다음엔 X자가 뜨지 않을 거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뭐 미국 공무원 말은 잘 못믿겠다 ㅋㅋ

그리고 경유할 때 보안심사를 받아야해서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인데.. tsa pre가 더 걸리는 게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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